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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中데이터센터 잇따라 철수

中 사이버 보안 규제 강화 여파

PDG, 1조4천억 규모 자산 매각

베인캐피털도 작년 6조규모 처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중국 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하는 가운데, 워버그 핀커스가 출자한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PDG)이 중국 자산 매각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PDG가 매각할 자산 규모는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PDG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6개 도시에 총 286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데, 매각이 성사될 경우 지난 10년에 걸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중국 디지털 인프라 투자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다.

2017년부터 워버그 핀커스, 베인캐피털,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중국 내 데이터센터 분야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했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사이버 보안·데이터 보호 규제 강화로 외국 자본의 디지털 인프라 보유가 갈수록 까다로워졌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라 외국 자본의 중국 디지털 인프라 보유는 정치적으로도 점점 민감한 문제가 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자산 가치가 높아지면서 외국 자본 입장에서는 중국 내 매수자에게 매각하고 자금을 재배치할 적기가 됐다는 평가다.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중국 데이터센터 자산을 선전 둥양광 컨소시엄에 40억달러(약 6조원)로 처분했고, 칼라일은 보유한 중국 디지털 인프라 기업 VNET그룹 전환사채를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이 주도하는 바이아웃을 통해 정리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회수 자금을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 등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호주 데이터센터 그룹인 에어트렁크를 150억달러(약 22조7000억원)에 인수한 뒤, 일본 도쿄와 오사카로 확장 중이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