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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트럼프, 이란과 '빅딜' 원해… 젊은이들 전쟁 불만 이해"

밴스 부통령, 20시간 협상 결과 직접 설명

“작은 합의 아닌 그랜드 바겐 추진” 강조

핵무기 포기 조건으로 경제 번영 제시

이란 글로벌 경제 복귀까지 포함된 구상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서 ‘소규모 타협’이 아닌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는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 연설에서 자신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20시간 넘는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의 협상 구상에 대해 “작은 합의가 아니라 ‘그랜드 바겐’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밴스는 “트럼프가 이란에 제시한 조건은 분명하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이란 경제를 번영시키고 글로벌 경제로 복귀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란 국민이 살아온 기간 내내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계 경제에 참여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군사 압박과 동시에 경제적 유인을 결합한 거래형 외교 전략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제재 완화 수준을 넘어 이란의 경제 체제 자체를 정상화시키는 구상까지 포함된다는 점에서 협상 범위가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중동 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여론 분열도 드러났다. 밴스는 “많은 젊은 유권자들이 현재 중동 정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 군사 충돌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전쟁 자체를 적극 옹호하기보다는 보수 진영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밴스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모든 사안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가지 이슈로 행정부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이탈해서는 안 된다”며 “결국 나라를 되찾는 방법은 보수 진영이 단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