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종전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집중하는 가운데 해협을 오가는 몇 안 되는 선박들이 다시 위험해졌다. 현재 해협 안쪽에는 약 870척의 선박과 2만명의 선원들이 탈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해상모니터링 기관인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날 유조선 1척이 해협 바깥쪽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고 전했다. 피격 위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푸자이라 항구에서 북쪽으로 약 145km 떨어진 해상이었다. 모든 선원이 무사하다고 알려졌으며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7일부터 휴전에 들어간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서로 상대 진영에 속한 선박의 통행을 막고 있다. 영국 해군은 1일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UKMTO 자료를 인용해 현재 페르시아만 안쪽에 정박 중인 대형 상선(유조선, 천연가스 운반선 및 기타 화물선 포함)이 850~870척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박들에 속한 선원은 2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선박에 현재 타고 있거나 가까운 육지에 하선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영국 해양 데이터·정보 기업 로이드리스트는 지난달 초 발표에서 페르시아만 안에 정박한 배가 약 2400척이라고 집계했다.
페르시아만에서 대기하던 선박 중 일부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휴전에 들어간 직후 해협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상당수의 선박들은 양국이 최근 해협 통제를 강화하면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