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7년차 직장인 A씨는 몇 년 전 독립을 하면서 지출이 늘어난 탓에 마이너스 통장이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 들어 급여가 오른 만큼 대출금을 1년 안에 모두 상환하고 싶은데, 어떻게 자금 관리를 해야 할지 고민스러워 재무 상담을 신청했다.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현금성 자산이 없어서 필요한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메고 있다. 그간 집안 사정으로 독립을 해왔는데, 최근 사정이 해소되면서 저축도 제대로 못하고 대출만 늘어날 바엔 본가에서 생활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34세 A씨 수입, 지출 및 자산 현황
(원)
구분
내용
월 수입(530만)
지출 합계(392만)
고정비(148만)
월세(80만), 보험료(16만), 십일조(40만), 대출이자(12만)
변동비(149만)
식비·용돈(110만), 관리비(20만), 통신비(4만), 교통비(6만), OTT(4만), 기부 외(5만)
저축(95만)
주택청약(25만), IRP(20만), 변액연금(50만)
* 비정기지출 소요 월 환산액(67만원) 차감 후 71만원은 대출 상환 가능액
연간 비정기 수입 없음
연간 비정기 지출(800만)
자산(9420만)
입출금통장(없음), 주택청약(1100만), 주식(6300만), 변액연금(1000만), IRP(20만), 월세보증금(1000만)
대출(2500만)
(금융감독원)
34세 A씨 월 수입은 53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없다. 월 지출은 392만원이다. 고정비가 월세(80만원), 보험료(16만원), 십일조(40만원), 대출이자(12만원) 등 148만원이다. 변동비는 식비·용돈(110만원), 관리비(2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6만원), OTT(4만원), 기부 외(5만원) 등 149만원이다. 저축은 주택청약(25만원), IRP(20만원), 변액연금(50만원) 등 95만원씩 하고 있다. 남은 138만원 중 67만원은 비정기지출로 쓴다. 연간 금액(800만원)을 월로 환산한 금액이다. 자산은 입출금통장(0원), 주택청약(1100만원), 주식(6300만원), 변액연금(1000만원), IRP(20만원), 보증금(1000만원) 등 총 9420만원이다. 대출은 2500만원이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는 독립을 유지한다면 늘어나는 고정비·추가지출을 파악해 예산을 짠 뒤 지출을 통제하고, 소득 범위 내에서 저축을 이어가야 한다. 다만 재무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독립 생활을 최대한 뒤로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A씨의 경우 생각지 못한 지출 때문에 마이너스 대출 상태가 지속됐다. 지출 내역부터 파악해 예산을 세워야 하는데 △비정기지출 △월 변동비 △월 고정비 순으로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비정기지출에서는 휴가비, 의류미용비, 운동·문화비 등을 파악해보고 과도할 경우 조절하는 게 좋다. 식비·용돈도 기존 월 110만원에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출을 파악해 예산을 모두 세웠다면 지출을 통제해야 하는데, 이때 급여 통장은 자동이체 통장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월 지출 통장은 별도로 개설해 월 생활비를 급여일에 이체하고, 체크카드로 주 단위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비정기 지출도 아예 별도 통장을 만들어 연간 예산의 월 환산 금액을 꾸준히 적립하면서 따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취 이유가 사라졌다면 자산 관리 측면에선 당연히 본가 생활이 유리하다”며 “본가 생활을 하면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 빠르게 저축 금액을 불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A씨가 독립 생활을 정리한다면 그간 자취에 썼던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증금 1000만원을 대출 상환에 활용한다면 대출 잔액은 1500만원으로 줄어든다. 월 고정·변동 지출에서도 자취 관련 항목인 월세, 관리비, 식비, 대출이자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주택청약저축 납입액과 OTT 비용도 축소할 것을 권장했다.
이 경우 월 지출에서 고정비는 148만원에서 64만원(월세·대출이자 축소)으로, 변동비는 149만원에서 67만원(관리비·식비·OTT 비용 축소)으로, 저축액은 95만원에서 72만원(주택청약 축소)으로 줄어든다. 비정기 지출 연간 예산(800만원)의 월 환산액 67만원까지 합하면 A씨의 조정된 한 달 지출·비용은 270만원이다. 월 수입에서 지출·비용을 빼고 남은 자금으로는 대출 상환과 저축에 쓰도록 한다. 일단 월 260만원씩 6개월 동안 대출 잔액 1500만원을 모두 상환한다.
그 후 그간 대출이자로 내던 8만원을 저축으로 돌려, 월 268만원씩 6개월 동안 약 1600만원을 모아 현금성 자산을 만든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기존 적금 72만원까지 더해 한 달에 340만원씩 저축이 가능해진다”며 “다만 지금은 노후자금에 대한 비중이 많은 상황이므로 결혼이나 주택 구입 등 추가 이벤트를 감안해 금액 조정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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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