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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미래에셋 랠리’ 참석
주요 법인 조직과 사업성과 공유
美·日 등 해외법인 성장세 가팔라
AI 투자기회 발굴 등 주요 화두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홍천 세이지우드에서 열린 ‘미래에셋 랠리 2026’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임직원들과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400조원을 돌파해 세계 11위 운용사로 올라섰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한 영향이 컸다. 업계에서도 토종 운용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꼽힌다.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일 강원도 홍천 세이지우드에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홍콩 등 글로벌 ETF 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법인 임직원들이 총집결했다. 지난 3일까지 이어진 ‘미래에셋 랠리(Mirae Asset Rally) 2026’에 참석해 회사의 사업 현황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미래에셋 랠리’는 전 세계 ETF 사업 조직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 변화와 투자 트렌드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글로벌 ETF 사업 성과와 함께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투자 기회 발굴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책임자(GSO) 회장은 “자산운용사의 성패는 결국 미래를 담는 상품에 달려 있다”며 “킬러 프로덕트는 구조적 변화를 고객이 실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투자 기회로 전환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 온 성공적인 ETF는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였다”며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구조적 변화를 발견하고 상품화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순자산은 현재 428조원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은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 기준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 순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해외 법인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미국 글로벌 X와 국내 TIGER ETF는 각각 순자산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일본 글로벌 X는 출범 6년여 만에 순자산 1조엔을 넘어섰다. 캐나다(Global X Canada)와 호주(Global X Australia) 역시 각각 400억달러, 1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현지 ETF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스페이스 테크 ETF를 출시했고, 홍콩에서는 현지 최초 커버드콜 ETF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글로벌 X의 AI 테마 ETF ‘AIQ’는 생성형 AI 열풍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8년 출시돼 현재 순자산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TIGER 반도체TOP10 ETF’가 순자산 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미래에셋의 이 같은 글로벌 ETF 사업 성과는 국내 자산운용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를 안착시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ETF 사업 확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