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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은 투자재원 확충"…"삼성전기 목표가 300만원" MLCC 공급 부족 계속 전망 [株토피아]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은 후속 투자재원 확충 ▶ 미래에셋증권

삼성전기, MLCC 공급 부족 계속된다 ▶ 하나증권

넥센타이어, 배당보다 차입 상환이 주가에 유리 ▶ 키움증권

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추진 가능성을 두고 시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번 움직임은 인수 투자금 회수와 미국 내 후속 투자를 위한 재원 확충의 기회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하이닉스 분당사무소.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8월 11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인수합병(M&A) 투자금 회수와 투자재원 확충 성격이며 최대 4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용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으로 150억달러 ‘실탄’ 확보 (미래에셋증권)

SK하이닉스 (000660)

― 미래에셋증권 / 김영건 연구원

목표주가: 28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42만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자회사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와 미국 상장 논의를 인수합병(M&A) 투자금 회수와 후속 투자재원 확충의 성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김영건 연구원은 “솔리다임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모집할 경우 약 150억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여력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이 중복상장 우려로 받아들인 이슈를, 오히려 현금 확보를 통해 글로벌 투자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로 본 것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규모를 40조원으로 추정하며,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내려온 지금이 자사주 매입 등 환원의 적기라고 짚었습니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 100조원을 유보하더라도 70~80조원 규모의 가용 재원이 남는데 이중 절반을 환원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최대 3.9%까지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환원 규모가 클수록 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낸드플래시(NAND Flash)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저장용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USB·SSD·스마트폰 저장공간이 모두 낸드플래시로 만들어지며, 솔리다임은 이 낸드플래시로 AI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저장장치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프리IPO(Pre-IPO, 상장 전 투자유치)

주식시장에 정식으로 상장하기 전에 기관투자자 등 큰손들로부터 미리 투자를 받는 것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상장 전에 자금을 앞당겨 확보하고, 투자자는 상장 후 주가 상승을 노리고 들어옵니다.

삼성전기, 공급자 우위 가격 인상 랠리 전망 (하나증권)

삼성전기 (009150)

― 하나증권 / 김민경 연구원

– 목표주가: 300만원 (유지)ㅣ 전일 종가: 127만4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기판 FCBGA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리포트는 기업설명회(NDR)에서 확인한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동향과 생산능력(Capa) 운영 계획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김민경 연구원은 “AI 서버를 중심으로 MLCC와 FCBGA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Capa 로스(Loss) 증가로 공급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과거 사이클보다 가격 흡수력이 높은 AI 데이터센터 고객사가 등장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겠다는 곳은 늘어나는데 만들 수 있는 양은 묶여 있어, 가격 결정권이 삼성전기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삼성전기는 지난 6월과 8월 유통채널용 MLCC 가격을 각각 10%, 30%가량 올렸습니다. 김 연구원은 “MLCC 수급 상황이 더욱 타이트해지면서 유통채널 외 물량에 대해서도 가격 협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회로의 전류를 일정하게 잡아주는 초소형 부품으로,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한 만큼 흘려보냅니다. 스마트폰 한 대에 수백~수천 개, AI 서버에는 수만 개가 쓰여 ‘전자산업의 쌀’로 불립니다.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Flip Chip Ball Grid Array)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고부가 기판입니다. 칩을 뒤집어 작은 땜납 공으로 붙이는 방식이라 신호가 빠르고 발열에 유리해, AI용 CPU·GPU 등 고성능 반도체에 핵심 부품으로 쓰입니다.

넥센타이어, 미국·EU 관세 인상 리스크로 하반기 비용 부담 확대 (키움증권)

넥센타이어 (002350)

― 키움증권 / 신윤철 연구원

– 목표주가: 1만500원 (16.0% 하향, 기존 1만2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키움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하반기 관세 인상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습니다.

신윤철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하반기 관세 인상 리스크를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7%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품목 관세 15%에 반덤핑 관세 8.02%가 합산 적용되기 시작했고,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물량에도 지난달부터 24.4%의 반덤핑 관세가 붙는 등 양대 시장의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진 상황입니다. 다만 체코공장 생산 확대로 EU 판매량 중 중국 생산분 비중을 15%에서 4%까지 낮췄고, 하반기 판가 인상 효과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 연구원은 “현재 순차입금이 1조 2000억 원에 육박하고 유럽 최저한세 적용으로 법인세 부담까지 확대된 상황”이라며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 재원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이자 비용을 줄이는 전략이 오히려 주가 부양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익이 줄어드는 해에는 배당을 늘리기보다 빚부터 갚는 편이 주주에게 이롭다는 제언입니다.

※반덤핑

관세 외국 기업이 자국 시장에 제품을 지나치게 싼값에 팔아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본다고 판단될 때, 그 차이만큼 추가로 물리는 관세입니다. 일반 관세 위에 얹어 부과되기 때문에 수출 기업에는 이중 부담이 됩니다.

※최저한세

기업이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더라도 소득에 대해 최소한으로 내야 하는 세금의 하한선을 뜻합니다. 유럽연합(EU)은 이 개념을 국제 단위로 넓힌 ‘글로벌 최저한세’를 시행 중인데, 다국적 기업의 실제 부담 세율이 나라별로 15%에 못 미치면 그 차액을 추가로 걷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현지 정부의 투자 유치용 감면 혜택을 받아온 기업일수록 오히려 세금 부담이 늘어나며, 유럽 공장 비중이 큰 넥센타이어의 법인세 부담이 커진 것도 이런 배경입니다.

[株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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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