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3분기 영업익 192조원 넘을 듯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주가 하락 과도”
“투자 지속성·통화정책 등은 변수”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에도 실적 눈높이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를 둘러싼 우려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견고한 실적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3조9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전 전망치보다 6.51%, 3개월 전보다는 26.30% 상향된 수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78조6670억원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하면 9.65%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되는 추세다. 올해 1월에만 해도 양사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0조원에 못 미쳤지만, 3월 들어 100조원을 넘겼다. 이후 눈높이가 지속해서 높아지며 현재 192조6502억원까지 올라섰다.
목표주가는 최근 주가 급락에 따라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 평균은 각각 49만3542원, 332만2083원이다. 이날 삼성전자(24만9500원), SK하이닉스(157만7000원) 종가 대비 106~111%가량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인상 우려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반도체를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자, 극심한 조정을 받아왔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확인됐음에도, 현금이 줄어들자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최근 과매도 국면에 진입하면서, 주가 조정이 과도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업체의 주가 급락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투자심리 위축과 과매도에 따른 수급 왜곡에 의한 것”이라며 “3·4분기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이익 흐름과 통화정책 등은 변수로 꼽힌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가 충분한 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해야 대규모 설비투자로 이어질 있고, 반도체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아울러 긴축 환경은 신용 리스크와 AI 투자 회수 부담을 키우기 때문에 금리 안정화도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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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