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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본격 반등은 11월 중순 이후부터"…美 중간선거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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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001500)

블루웨이브 현실화..추가 재정 확대 제약 가능성

스페이스X 상장 등 대형 이벤트 앞두고 수급 부담

외국인 매도 압력 지속? 11월 중순엔 반등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시시피주 코린스의 크로스로즈 아레나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 중 춤추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간선거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투자심리 회복은 11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의회 구도와 재정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수급 부담까지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주요 대외 변수의 전개를 확인한 뒤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과 미국의 생활비 부담 문제가 향후 정책 방향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혔다.

최재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약화하면서 추가적인 재정 확대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추진해 온 상황에서 의회의 견제가 강해지면 새로운 입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재정지출이 급격히 축소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공화당은 국방비 증액을, 민주당은 오바마케어와 메디케어 보조금 복원을 각각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협상 과정에서 재정지출이 일정 수준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물가와 주거비 등 생활비 문제가 정치적 부담으로 부상하면 관세와 대외정책을 둘러싼 정책 기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 부채와 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2027년 상반기 부채한도 협상과 맞물리면 재정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증시 전략 측면에서는 10월 반등을 서두르기보다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통상 9월 약세 이후 10월 반등을 기대하는 계절성이 있지만, 올해는 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달라질 수 있어 과거의 흐름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1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상장 등 대형 이벤트도 수급 변수로 꼽혔다. 대규모 기업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자금 확보에 나설 경우 기존 주도주에서 매물이 출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이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 압력이 이어질 수 있으며, 본격적인 투자심리 회복은 11월 중순 이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업종별로는 미국 정치 구도 변화에 따른 단기적인 순환매 가능성을 제기됐다. 블루웨이브 기대가 커지면 태양광과 이차전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아래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업종이 반등할 수 있는 반면, 전통 에너지 관련주는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실제 정책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기기 업종은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둔화 가능성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AI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더라도 데이터센터 착공이 지연되면 관련 소재·부품·장비와 전력기기 수요 증가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방산주는 민주당의 국방비 증액 견제 가능성에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외교·안보 수요를 고려하면 기초체력은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선업 역시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정책 등 고유한 산업 사이클과 실적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현대차증권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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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