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K스퀘어 팔고 SK하이닉스로 갈아탄 국민연금

관련종목

SK하이닉스(000660)

,

SK(034730)

,

SK스퀘어(402340)

7월 시작한 주식 리밸런싱 결과

반등 예상하고 조정때 저가매수

국민연금이 주식 리밸런싱 이후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수한 반면, SK스퀘어는 가장 많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을 받자 그동안 대안으로 매수했던 지주사를 매도하고 갈아타는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조533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리밸런싱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K스퀘어로 9646억원 순매도했다. 또 SK 역시 559억원어치를 파는 등 SK그룹 지주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뚜렷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6월말 이후 SK하이닉스가 조정을 받으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국내증시 한도가 정해져 있는 만큼, 지난해부터 급등한 SK하이닉스를 추가 매수할 여력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SK하이닉스가 조정을 받으며 매수가 가능해지자 지주사 대신 상승 가능성이 큰 SK하이닉스로 자금을 옮겼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와 SK는 SK하이닉스의 ‘대체제’ 성격이 있다”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리면서 직접 매수할 수 있는 ‘룸(여유 공간)’이 생기면, 굳이 SK스퀘어 등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반등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를 사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다만 주가 상승 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리밸런싱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주가를 회복한다면 연기금은 결국 리밸런싱 차원에서 매도를 진행할 “이라며 “다만 여러 매매 기법을 활용해 매도 물량을 분산하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