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떠받친 가운데, 증시 호황에 수수료이익 급증 상반기 5대 금융 비이자이익, 전년 동기 대비 27.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기가 설치되어 있다.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막을 올린다. 가계대출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증시 호조로 인한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날 기준 5조8182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동기(5조3839억원) 대비 4343억원(8.06%)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은 11조2539억원으로 전망됐다.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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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5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3조11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1조9541억원보다 1조1642억원(9.74%) 증가한 규모다. 이자이익이 실적을 떠받친 가운데 증시 호황으로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3조4357억원) 대비 4489억원(13.1%)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상반기(3조374억원) 대비 4053억원(13.3%) 증가한 3조44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도 같은 기간 1019억원(4.4%) 늘어난 2조40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도 전년 동기(1조6287억원) 대비 1504억원(9.2%) 증가한 1조779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4곳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도 1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나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올 상반기 1조 609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5513억원) 대비 577억(3.7%) 늘어난 것이다.
5대 금융의 이자이익은 상반기 총 26조54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5조1901억원) 대비 1조3568억원(5.39%) 증가했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세가 이어졌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비이자이익도 큰 폭 늘었다. 5대 금융의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0조9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5418억원)보다 2조3614억원(27.6%) 증가했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 수탁수수료와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늘어난 데다 금융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올 상반기 금융그룹 실적에서는 증권사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07.5% 급증한 96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KB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135% 뛴 796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신한투자증권도 123.1% 늘어난 577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증권의 순이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불어났다.
증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금융그룹 내 비은행 부문 순익 기여도도 확대됐다. KB금융은 전체 실적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44%까지 확대됐고, 신한금융도 35%로 높아졌다. 하나금융(19%)과 우리금융(22%) 역시 비은행 기여도가 커졌다.
금융그룹들은 사상 최대 실적에 맞춰 대대적인 주주환원 계획도 내놨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주당 1155원, 주당 74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주당 배당금을 1155원으로 책정했다. 우리금융은 주당 220원의 분기 배당금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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