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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011070)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의 드림 팩토리 전경. LG이노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매도를 이어가는 외국인이 LG이노텍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하는 등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양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이노텍으로, 해당 기간 4619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1조822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주에 대한 관심은 남아있는 가운데 삼성전기에서 LG이노텍으로 매수세가 옮겨간 양상이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기로 2조4156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역시 3564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증권가 역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LG이노텍의 리포트를 작성한 증권사는 9곳으로, 이 중 4곳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달 증권사 목표가 평균은 125만5556원으로, 이날 LG이노텍이 74만2000원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약 69.2%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2·4분기 호실적이 주가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흑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판소재 고성장으로 이익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4분기 매출액은 9760억원, 영업이익은 20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166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1537억원을 30%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수기임에도 고객사 스마트폰 물동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우호적 환율 환경과 신제품 판가 상승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번 흑자 정착은 단순 계절 반등이 아닌, 이익 체력의 구조적 개선으로 해석된다.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하와 함께 판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최근 고객사 제품 전반의 가격 인상이 발표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를 조정 받았지만, 단가 상승 등으로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고 봤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을 제외한 고객사 제품 전반 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일반 모델 기준 큰 폭의 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판매가 기대 대비 부진하다고 해도 스펙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과 베트남 생산 확대 등 원가 절감을 통해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