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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TV 틀면 나온다" JTBC·KBS, 월드컵 공동 중계 극적 타결… 전현무·이영표 뜬다

KBS, 공영방송 책무 위해 140억 원 수용… 전현무·이영표 전면 배치

MBC·SBS도 협상 막바지 고심 중, ‘보편적 시청권’ 논란 해소될까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상파인 KBS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그간 독점 중계권을 고수하며 지상파 3사와 평행선을 달려온 JTBC가 KBS와 중계권 재판매에 전격 합의하면서다.

2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JTBC는 협상을 이어오던 지상파 3사 중 KBS와 공동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협상 타결 금액은 약 14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KBS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고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JTBC의 최종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KBS는 즉각 중계진 구성에 착수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고려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작두 해설’로 정평이 난 이영표 해설위원을 내세워 타사와의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JTBC와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마무리하고 월드컵 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과 2030년까지의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으나, 시민사회로부터 국민의 시청권이 과도하게 침해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합의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관심은 남은 지상파 2사(MBC·SBS)의 합류 여부로 쏠린다.

JTBC 측은 “KBS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도 최종 제안을 던진 상태”라며 “MBC, SBS와도 추가적인 협상을 지속해 전 국민이 다양한 채널에서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북중미 월드컵이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상파 3사 모두가 중계에 합류해 ‘월드컵 중계 전쟁’이 본격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