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왼쪽)과 팜 지아 뚝 베트남 상임 부총리는 지난 23일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타코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현대로템이 베트남 도시철도 및 북남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참여 의사를 밝히며 현지 철도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이전 및 생산 허브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지난 23일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팜 지아 뚝 상임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의지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내 사업 성과를 소개하며 특히 호찌민시 도시철도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생산·사업 운영 및 기술 이전 협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향후 베트남에 철도 산업 복합단지 조성 투자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현대로템은 △기관차·객차 생산 기술 이전 △통합 시스템 구축 △인력 양성 △현지화 생산 △운영·유지보수 등을 통해 앞으로 베트남 도시철도뿐 아니라 북남고속철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팜 지아 뚝 부총리는 정치·경제·무역·투자·과학기술 등 전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는 한-베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가 지난 수년 간 베트남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많은 한국 대기업들이 이미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고 지속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베트남 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한국 기업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뚝 부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같은 날 개최된 ‘한-베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간 경제·무역·투자·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뚝 부총리는 현대로템이 철도 프로젝트 참여 시 약속한 기술 이전 및 현지화 비중 확대에 대해 “베트남의 철도 산업 발전 지침 및 방향과 매우 부합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뚝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북남고속철도 및 하노이·호찌민시 도시철도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현대로템과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지방정부 및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뚝 부총리는 “향후 베트남의 국가 및 부문별 계획이 수정·완비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현대로템이 철도뿐만 아니라 조선·그린 에너지·이중용도 기술 등 강점 분야에서도 베트남 내 활동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