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 첫 번째)과 도 탄 쭝 하이퐁시 인민위원장(왼쪽 첫 번째)과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서울에서 수자원 인프라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하이퐁시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베트남의 대표적 산업 도시인 하이퐁 시와 손잡고 현지 수자원 인프라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5일 한국을 방문 중인 도 탄 쭝 하이퐁시 인민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총자산 약 270억달러(약 41조8878억원), 연 매출 40억달러(약 6조2056억원) 규모의 한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과 AI 기반 정수장, 조력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사장은 또 “현재 수자원공사는 한국 내 다목적댐 20개와 용수 공급댐 14개를 직접 운영하며 전체 홍수 조절 용량의 95%, 광역 상수도 공급의 50%를 책임지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베트남에서도 이미 떼이닌성·동나이시·호찌민시 등에서 다양한 투자 및 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이퐁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단지 가속화로 인해 수자원 관리가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며 “수자원공사는 축적된 경험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효율적인 수자원 운영을 지원해 산업단지의 원활한 운영과 하이퐁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팜 반 텝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장은 하이퐁시 측을 대표해 한국수자원공사의 역량에 높은 평가를 표시하며 현지의 시급한 인프라 수요를 설명했다. 텝 위원장은 “하이퐁시는 현재 총면적 1만3000ha 규모에 37만 명 이상의 고용이 예상되는 대규모 산업단지 46개소를 추가 조성하는 등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깨끗한 산업용수 공급과 철저한 산업폐수 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지 경제특구·산업단지 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용수 공급과 폐수 처리, 물관리 시스템 운영 분야의 선진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 직후 한국수자원공사와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경제특구·산업단지 내 상수도 공급과 폐수 처리 시설 투자 △물관리 부문의 디지털 전환 협력 △수자원 인프라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 연계·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될 전망이며 하이퐁시의 기술 인프라 수준과 수자원 관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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