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19일째 이어진 ‘잠실 개표소 시위’…박서진, 결국 콘서트 포기

넥슨 쇼케이스 장소 변경 등

인근 문화·공연계 파행 줄이어

가수 박서진 서울 앙코르 콘서트 포스터. 출처=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장기화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결국 취소됐다.

23일 소속사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음 달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박서진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앙코르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공연 개최를 위해 장소 이전 및 일정 변경 등의 방안을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했다”면서도 “공연 운영 및 제반 여건, 시스템상 일정 조정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예정된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예매된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조치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번 공연 취소의 결정적 요인은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맞닿아 있다.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지난 5일부터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기준 19일째 시위가 이어지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교통 통제와 관람객 동선 확보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운영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위 여파로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예정됐던 대형 문화·예술 행사들이 줄줄이 파행을 겪고 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당초 계획을 취소하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로 장소를 급히 옮겼다.

지난 20일과 21일 열린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역시 애초 예정됐던 핸드볼경기장과 88잔디마당 대신 88호수수변무대와 우리금융아트홀로 무대를 변경해 행사를 진행했다. 하이브가 주최한 ‘위버스콘’ 또한 관객 동선과 운영 계획을 대폭 수정한 끝에 간신히 행사를 치렀다.

한편, 박서진은 지난해 12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지에서 전국투어를 성황리에 이어왔으며,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을 통해 팬들과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로딩 중…

로딩 중…

로딩 중…

레이어

19일째 이어진 ‘잠실 개표소 시위’…박서진, 결국 콘서트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