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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얼마나 뜨겁길래" 거래소 처리능력 2배 늘린다

닛케이 7만 돌파에 주문 폭증

하루 15억건 처리 체계 구축

해외 자금·개미·HFT 거래 급증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전경.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면서 도쿄증권거래소(TSE)가 거래 시스템 처리능력을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Japan Buy)’ 열풍과 개인 투자자 거래 증가로 주문이 급증하자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주식 주문 처리 시스템인 ‘애로헤드(Arrowhead)’의 처리능력을 현재 하루 8억3000만건에서 약 15억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메모리 증설 등에 수억엔을 투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의 3억9000만건과 비교하면 처리 능력이 4배 가까이 확대되는 셈이다.

이번 증설은 최근 일본 증시의 거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6월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2억3000만건으로 1년 전보다 1.9배 늘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지난 5월 10조엔(약 95조6580억원)을 돌파했다.

일본 증시 강세가 해외 자금 유입을 부르고 다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6월 장 중 7만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만선을 넘어선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고점을 갈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도 빠르게 늘고 있다. SBI증권과 라쿠텐증권이 지난 2023년부터 일본 주식 매매 수수료를 무료화한 이후 주문 건수가 급증했다. SBI증권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최근 445만건으로 수수료 무료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라쿠텐증권도 307만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고빈도매매(HFT) 역시 거래량 증가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전체 주문의 70~80%가량이 알고리즘 기반의 고빈도매매 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투자가들도 대규모 주문을 잘게 쪼개는 ‘슬라이스 거래’를 활용하면서 주문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증설에 나선 것은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성격도 크다. 실제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조치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하루 주문 건수는 사상 최대인 3억7000만건까지 치솟았다.

거래소는 이번 증설을 통해 하루 최대 7억5000만건 수준의 주문 폭증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향후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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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얼마나 뜨겁길래” 거래소 처리능력 2배 늘린다

일본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면서 도쿄증권거래소가 거래 시스템 처리능력을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 열풍과 개인 투자자 거래 증가로 주문이 급증하자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