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휴가 완성할 와인 5선
휴가 시작 알리는 ‘파이퍼하이직’
배·복숭아 향으로 화려하게 장식
캐주얼한 무드엔 ‘뵈브 드 뵈르네’
흰 꽃·과실향으로 가벼운 낮술 추천
바닷가 즐기려면 ‘오이스터베이’
청량함 끝판왕… 굴·치즈와 찰떡
가족과 함께 ‘베어풋 모스카토’
부담없이 달콤한 파인애플·꿀향
조용한 리조트서 ‘본테라’로 마무리
과하지 않은 자몽·라임제스트 향긋
파이퍼하이직 뀌베 브뤼 Piper Heidsieck Cuvee Brut
뵈브 드 뵈르네 브뤼 Veuve du Vernay Brut
오이스터베이 소비뇽블랑 Oyster Bay Sauvignon Blanc
베어풋 모스카토 Barefoot Moscato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일상을 벗어나 시원한 자연으로 떠나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초록빛 캠핑장, 파도가 치는 바닷가, 쾌적한 호캉스 객실 등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휴가의 낭만을 한층 끌어올려 줄 ‘치트키’로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무겁고 텁텁한 레드 와인보다 갈증을 해소하고 입안을 산뜻하게 깨워줄 여름 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해산물, 샐러드처럼 가벼운 음식은 물론 과일, 치즈, 빙수 같은 디저트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휴가지의 테이블을 한층 밝고 경쾌하게 만든다. 달콤한 빙수 옆에는 모스카토 한 잔을, 바닷가의 해산물에는 산도 높은 소비뇽블랑을 고르는 식이다.
올 여름 휴가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여름 맞춤형 와인 5선’을 소개한다.
■휴가의 첫잔부터 끝판왕까지
특별한 휴가의 첫 잔으로 ‘파이퍼하이직 뀌베 브뤼(Piper heidsieck cuvee brut)’가 안성맞춤이다. 파이퍼하이직은 프랑스 랭스 지역에서 시작된 샴페인 하우스로 오랜 역사와 선명한 스타일을 지닌 브랜드다.
여러 샴페인 중에서도 뀌베 브뤼는 파이퍼하이직의 코어 샴페인으로 피노 누아, 피노 뮈니에, 샤르도네를 블렌딩해 완성된다.
배와 흰 복숭아, 시트러스 계열의 산뜻한 향에 은은한 토스트와 아몬드 풍미가 더해져 입안을 섬세하게 채운다. 굴, 새우 같은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리고 과일 플래터나 가벼운 디저트와도 페어링이 좋다.
특히 파이퍼하이직은 최근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에디션을 선보이며 브랜드 특유의 아이코닉하고 화려한 무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휴가 여행지에서의 첫날을 자축하거나, 특별한 순간을 조금 더 영화처럼 남기고 싶을 때 가벼운 핑거푸드와 함께 즐기기 제격이다.
조금 더 편안하고 캐주얼한 휴가 무드에는 ‘뵈브 드 뵈르네 브뤼(Veuve du vernay brut)’가 잘 맞는다. 뵈브 드 뵈르네는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의 산뜻함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브뤼(단 맛이 거의 없음을 의미) 스타일 특유의 경쾌한 기포감과 흰 꽃, 노란 과실 계열의 향이 특징이다.
샐러드, 치즈, 과일, 브런치 메뉴, 간단한 디저트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피크닉이나 홈파티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해변 근처 숙소에서 따뜻한 햇살을 쬐며 낮술 한 잔을 즐기거나, 친구들과 가벼운 음식을 나누는 자리에서 부담 없다.
청량함의 끝판왕 화이트 와인을 찾는다면 ‘오이스터베이 소비뇽블랑(Oyster bay sauvignon blanc)’이 꼽힌다. 오이스터베이는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만의 선명한 과실미와 산뜻한 산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와인 브랜드다.
소비뇽블랑은 열대 과일과 시트러스 향, 상쾌한 산미, 깔끔한 피니시가 특징이다. 해산물, 샐러드, 허브를 곁들인 닭고기 요리, 가벼운 치즈와 잘 어울린다. 이름 그대로 바닷가 근처에서 굴이나 조개 요리를 즐길 때, 혹은 오늘은 산도 높은 와인으로 입맛을 끌어올리고 싶을 때 즐기기 좋다.
■가족 여행엔 ‘베어풋’… 쉼이 필요하면 ‘본테라’
보다 달콤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베어풋 모스카토(Barefoot moscato)’가 어울린다. 베어풋은 이름 그대로 맨발 즉, 어렵지 않고 친근한 스타일의 와인을 지향하며 미국 내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다. 베어풋 모스카토는 달콤하고 생기 있는 화이트 와인으로 파인애플과 복숭아, 꿀, 레몬 제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향이 특징이다.
달달한 향과 맛 덕에 과일 디저트, 빙수뿐만 아니라 매콤한 음식과도 잘 맞아 휴가지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다.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나 풀빌라, 펜션에서 디저트 타임에 잘 어울린다.
‘본테라 소비뇽블랑(Bonterra Sauvignon Blanc)’은 휴가지에서 가볍고 산뜻한 한 잔을 즐기고 싶을 때 좋다.
본테라는 유기농 포도 재배를 기반으로 와인을 생산해온 미국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로 자연을 존중하는 철학과 깔끔한 와인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본테라 소비뇽블랑은 자몽과 라임 제스트, 키위, 멜론을 떠올리게 하는 생기 있는 풍미와 산뜻한 산도가 특징이다.
해산물, 신선한 채소 샐러드, 허브를 곁들인 요리, 담백한 흰살생선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숲속 리조트나 조용한 숙소에서 가벼운 점심을 즐길 때, 혹은 비가 내리는 오후 창밖을 바라보며 천천히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과하지 않지만 분명한 청량감이 있어 휴가 중 잠시 쉬어가는 순간을 한층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아영FBC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술자리의 풍경은 예전처럼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보다 어떤 음식과 어떤 분위기 속에서 누구와 즐겼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며 “좋은 음식에 잘 어울리는 술 한 잔을 곁들이고, 그날의 취향과 장면에 맞는 페어링을 고르는 일이 여름철 휴가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여름에는 장소와 음식, 함께하는 사람, 그날의 기분에 맞춰 와인을 골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취향에 맞춘 와인 한 잔은 평범한 휴가의 순간을 조금 더 선명하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 장면으로 바꿔준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