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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지키려고 1년 8개월 잠적"…박준형 경고한 비타민D 과다 복용 부작용 [헬스톡]

god 박준형. 출처=채널 ‘딘딘은 딘딘’

[파이낸셜뉴스]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이 과거 영양제 과다 복용과 고립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부정맥’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올바른 영양제 섭취법과 심장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준형은 최근 방송인 딘딘의 유튜브 채널 ‘딘딘은 딘딘’에 출연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건강 이상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어린 딸에게 바이러스가 옮길까 봐 1년 8개월간 집 밖을 나가지 않으며 고립된 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비스듬히 TV를 보는 습관으로 목 디스크가 찾아온 것은 물론, 방송 복귀 후 언덕을 오르다 가슴 통증과 숨이 차는 증상을 느껴 찾아간 병원에서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특히 박준형은 당시 지인의 권유로 비타민 D3를 하루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는 1만5000 IU씩 매일 복용했던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혈액 검사 결과 비타민 D 수치가 일반인의 10배에 달했으며, 고용량 복용이 체내 칼슘 대사 균형을 무너뜨려 몸을 망가뜨렸다는 것이다.

비타민 D 지용성 체내 축적…과다 섭취 시 ‘고칼슘혈증’ 주의

전문가들은 박준형의 사례처럼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라도 과다 복용할 경우 오히려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비타민 D는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사용되고 남은 양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지방 조직이나 간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이 때문에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장에서 칼슘 흡수가 과도하게 늘어나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치 이상으로 높아지는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혈액 내 칼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심장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신호 체계에 이상이 발생한다. 이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나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심혈관 석회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망치로 때리듯 쿵쾅”…부정맥 전조증상 나타나면 즉시 진료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쿵쾅거리거나 가슴 부위에 압박감과 통증이 느껴지는 현상이 꼽힌다. 계단을 오르거나 언덕을 걸을 때 평소보다 심하게 숨이 차고, 팔 저림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기운이 빠지면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호전되지 않는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면 부정맥이나 심혈관 질환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인 기준 비타민 D의 일일 충분섭취량은 400~600 IU 수준이며, 치료 목적으로 고용량을 복용하더라도 상한 섭취량인 4000 IU를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임의로 고용량 영양제를 복용하기보다는 먼저 병원 혈액 검사를 통해 현재 체내 비타민 수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주 3회 이상 하루 20~30분씩 야외에서 햇빛을 쬐며 산책하는 것이 비타민 D 합성 및 심혈관 건강 유지를 위한 가장 자연스럽고 안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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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