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여자축구 WK리그 시상식에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14.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법인카드로 1000만원 넘게 결제한 뒤 해당 식당 사장과 결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KFA 법인카드 사용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29일 JTBC에 따르면 KFA 법인카드 결제 내역에는 서울의 한 일식집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KFA는 2022년부터 4년간 이 식당에서 1600만원 이상을 결제했고, 이 가운데 1100만원 이상을 최영일 전 부회장이 사용했다.
이후 최 전 부회장은 2024년 2월 이 일식집 사장과 결혼했다. 결혼 이후에도 약 200만원을 같은 식당에서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식당은 협회에서 약 20㎞ 떨어져 있다.
관련 내용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드러났으나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어서 결제액이 사실상 최 전 부회장의 이익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명백한 위법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는 것이다.
최 전 부회장은 “식당이 조용하고 가성비가 좋아 이용했던 것일 뿐”이라며 “성실히 소명해 문체부에서도 징계가 없던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KFA는 2022년 12월 한 아동복 업체에서 330만원을, 2021년 3월에는 벨기에의 한 항공사에 1억1700만원가량을 결제했다. KFA 측은 각각 식대와 장비 운송 비용이라고 설명했으나, 항공사 결제의 경우 어떤 장비를 어느 구간으로 운송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FA 법인카드로 자택 인근에서 약 1400만원을 사용하고도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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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