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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가 베팅한 中 유니트리 청약 개시… 본토 첫 휴머노이드 입성

이르면 14일 상하이증시 상장

확정 공모가는 주당 150.8위안

몸값 12조… 당첨확률 0.02~0.03%

지난달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학회(WAIC)에서 유니트리 부스에 전시된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관람객들이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가 10일 공식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확정 공모가는 주당 150.8위안(약 3만2000원)으로 총발행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044만6434주에 대한 청약을 받았다. 당첨 확률은 0.02~0.03%이다.

신주 발행을 통한 조달금액은 61억위안(1조2800억~1조3000억원)이다. 빠르면 14일쯤 기술창업주 전용시장인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공식 상장한다. 유니트리는 중국 A주 시장에 상장된 첫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가 된다.

유니트리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610억위안(약 12조5000억원)이다. 시총이 40조원 가까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올해 중국 증시의 상장 첫날 평균 상승률이 276%여서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날 청약은 ‘A주 증시 최초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라는 상징성으로 개장 직후 수백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청약에 몰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기관투자자 및 전략적 투자자들의 자금도 대거 몰려 기관투자자 경쟁률도 수천대 1을 기록했다.

창업자 왕싱싱 유니트리 최고경영자(33.3%), 중국 쇼핑 플랫폼 기업인 메이퇀(9.65%), 세쿼이아 차이나·홍산캐피털(7.12%)과 함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다. 중국국가사회보장기금, 차이나텔레콤, 선전캐피털그룹, 중신금석투자, 중관춘 스카이텍시티, 베이징 기술 클러스터 펀드 등도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딥시크는 1억4080만위안(약 300억원), 93만3399주(2.31%)를 전략적으로 배정받았다.

유니트리는 자사와 딥시크가 로봇용 AI 모델 개발, 고성능 범용 로봇, AI 거대언어모델(LLM) 등 3개 첨단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니트리 로봇에 딥시크의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는 내용의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업계에서 상용화에 가장 앞선 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5716대)을 생산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억7821만위안(약 58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00% 늘었다.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219배에 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장 기대가 기업가치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우려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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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