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물가안정 총력전
서울, 상품권으로 최대 60% 할인
경북, 가격 조사해 홈페이지 게시
제주, 전국체전 방문객 연계 집중
8일 서울 중구 중부시장(왼쪽 사진)과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종합】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전통시장 성수품을 최대 60% 할인·환급하는 행사를 마련했고 울산·경북·광주·제주 등 지자체들도 ‘특별대책 기간’을 선포하면서 바가지요금 점검과 성수품 가격 관리로 서민 가계 부담 완화에 나섰다.
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61곳에서 ‘2026 추석 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장별로 성수품과 농축수산물 등을 최대 30% 할인하고, 42곳에서는 자체 할인에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두 혜택을 합하면 최대 60% 가깝게 알뜰 장보기가 가능하다.
시장 곳곳에서는 한가위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도곡시장에서는 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고분다리전통시장에서는 고객 장기자랑을 진행한다. 화곡중앙시장에서는 만두 빚기 체험을, 대명여울빛거리에서는 송편 만들기 및 클래식 공연을 마련했다. 통인시장에서는 경품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추석 맞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준비 중이며 오는 27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무료 주·정차 허용 대상을 73곳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시내 전통시장 254곳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소방 안전점검을 이어오고 있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장보기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은 비용을 덜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는 소비 활력이 더해지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와 경북도는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를 ‘추석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울산시는 배추, 무, 사과, 소고기 등 19대 추석 성수품을 집중 관리 품목으로 지정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구·군별 물가모니터요원을 활용한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오는 15일과 22일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 시·구·군 합동 ‘물가책임관’ 및 ‘지역물가 안정대책반’을 편성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유통 전반의 바가지요금, 계량 위반, 원산지 미표시 등 불공정 상행위를 엄단한다.
경북도는 도내 22개 시·군과 손잡고 성수품 19종의 가격을 모니터링해 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명절 기간 자금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의 인건비 및 원부자재 구성을 돕기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은행협력자금)도 지원한다.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을 도울 계획도 세워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주특별시)와 전주시도 민·관 합동 대응반을 가동한다. 광주특별시는 11~27일 ‘특별시-시·구·군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행정안전부 지정 추석 성수품 19종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실태를 점검한다. 대규모 점포와 편의점, 전통시장 등의 판매·단위가격 표시 이행 여부를 살피고 물가안정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전주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에서 사전 현장 지도·점검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병행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제주도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대폭 확대해 장보기 물가 잡기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10% 포인트 적립 월 결제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해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16일부터 20일까지 동문재래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 10곳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 구매 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추석과 이어지는 전국체전 방문 수요를 골목상권 소비로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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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초롱 최수상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