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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다녀온 정승원 "흥민이 형 보고 많이 배워…머리 박고 뛸 것"

17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025/26 리그 스테이지 8차전 FC서울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경기에서 전반 서울 정승원이 히로시마 아라키 하야토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2026.2.17 ⓒ 뉴스1 박정호 기자

24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정승원이 슛을 하고 있다. 2026.9.24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FC서울의 정승원이 주장 손흥민(LA FC)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그는 “앞으로도 머리 박고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승원은 최근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9~10월 A매치 4연전에 소집돼 3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경기를 뛰었던 그는 1년 2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출전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승원은 지난 10일 서울과 제주SK의 K리그1 경기를 마친 뒤 “소집 기간 유럽파 선수들의 실력을 보고 느끼면서 배우려고 했다. 일단 패스 하나하나가 다르더라”며 “그러다 보니 나도 대표팀에 계속 뽑혀서 수준 높은 축구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웃었다.

특히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이 형의 슈팅을 보고 배우고 싶었는데, ‘피드백해 줄게’라고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 형과 (이)재성이 형이 컨디션이 어떠냐고 물어봐 주고, 더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하며 챙겨주셔서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승원이 합류했던 대표팀은 최근 내부 잡음으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의 ‘은퇴 소동’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정승원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다 보니 그런 것들을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머리 박고 뛰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안 좋은 분위기를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로 투입된 경기가 많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기회를 받은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낀 소집이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정승원은 이제 소속팀 서울의 K리그1 우승과 개인 MVP 수상을 향해 다시 뛴다.

서울은 20승 5무 6패(승점 65)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울산 HD(승점 47)와의 격차를 18점까지 벌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8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정승원은 서울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선수이자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정승원은 “시즌 초반부터 우승과 MVP를 생각해 왔다. 전에 인터뷰에서 나 말고 다른 선수가 MVP를 받아야 한다면 누가 있느냐고 해서 ‘없다. 내가 받겠다’고 했다. 그 답에 변화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진수 형도 MVP를 노리는 것 같은데 합의점은 없다”고 웃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팀에 보탬이 돼서 우승과 MVP를 모두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