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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옥을 시민 문화공간으로…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공간문화대상 수상

어울림플라자 최우수상…52개 작품 중 6곳 선정

27일 시상식…31일까지 부산 벡스코서 전시

‘202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에 선정된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전경. 문체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의 옛 사옥을 시민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꾼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가 올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에 선정됐다. 건축물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지역 주민이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한 점을 인정받았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 등 6개 부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에서 접수한 52개 작품을 대상으로 서류·현장 심사를 거쳤다. 공간의 공공성과 개방성, 주민 삶의 질 향상, 역사·문화 자원의 보전·활용 등을 평가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윌로우하우스는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옛 사옥을 고쳐 조성한 곳이다. 붉은 벽돌을 복원하고 옛 건물 터와 주차장을 정원으로 바꿔 지역에 개방했다. 지난 6월 20일 정식 개관했다. 심사위원회는 “민간기업이 만드는 공공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서울 강서구 ‘서울시 어울림플라자’에 돌아갔다. 장애인 복지시설로 기획한 공간을 주민과 함께 쓰는 문화·복지·교육·체육시설로 확장한 사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수영장과 도서관 등을 함께 이용한다. 건물 전체에 단차 없는 구조를 적용하고 수영장에는 입수를 돕는 수중휠체어를 갖췄다.

장관상 4개 부문에서는 대구 서구 ‘마을의 식탁(인동촌노인복지관 백년식당)’이 두레나눔상을 받는다. 식사를 매개로 노년층의 교류를 돕는 공동체 공간이다. 거리마당상은 농산물 판매와 주민·방문객의 만남을 연결한 경남 남해군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이 차지했다.

누리쉼터상에는 경남 진주시 ‘철길이 남긴 다섯 개의 쉼표’가 뽑혔다. 폐역 5곳을 공원으로 되살리고 36.9㎞의 보행·자전거길로 이었다. 우리사랑상을 받는 전북 부안군 ‘파란곳간’은 오래된 쌀창고를 보존·재생해 전시·체험·숙박 공간으로 활용한 곳이다.

2006년 시작한 공간문화대상은 올해 21회째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2026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린다. 27~31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수상작 사진과 영상물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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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