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씨(43)가 지인들에게 변호사 선임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안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건축공사 비용과 변호사 선임비 명목 등으로 지인 두 명에게 약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지인 B씨에게 변호사 선임비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9400만원을, 2016년 4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지인 C씨에게 건축공사 비용이 필요하다며 2억2800만원을 각각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안씨는 2015년 10월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연루돼 그해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에서 제외되면서 연봉을 받지 못했고, 금융기관 등에 이미 20억원 상당의 채무를 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빌린 돈을 기존 채무나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재판 과정에서 “수사와 재판 이후 프로야구 선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빌린 돈을 그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다른 용도로 차용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사정을 피해자가 알았다면 피해자는 피고인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일부 피해자에게 2590만원을 변제하고, 자신의 승용차를 변제 명목으로 인도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안씨는 지난 2018년 4월 대구지법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같은 달 28일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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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