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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서로 축가한다고 난리"…결혼 앞둔 예비신부, 고민 토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가족들이 서로 축가를 하겠다고 나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2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남자친구와 나는 옛날부터 결혼식 때 노래를 직접 듀엣으로 부르기로 해서 축가 불러줄 사람은 따로 섭외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다”고 했다.

A씨는 “그런데 색소폰을 배우신 예비 시아버지와, 플룻을 배운 사촌동생이 내 결혼식 때 연주를 하고싶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는 예식장은 계약할 때부터 축가는 1곡, 또는 1절씩 2곡 이라고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A씨는 “결혼 날짜를 정하자마자, 축가 순서에 본인 악기실력을 뽐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둘이나 나오니까 난감하다”면서 “어떻게 좋게 거절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고민끝에 A씨는 “식전연주는 ‘예식 시간제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식전연주로 사촌동생의 플룻을 하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 후 마지막 행진 때 시아버지께 색소폰 연주를 시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촌동생에게 먼저 결정 사항을 말하자 식구들 모두 ‘왜 그렇게 해야 하냐. 본 축가공연에 연주를 하고 싶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아버지에게는 아직 말도 못했는데, 같은 반응일까봐 곤란하다”면서 “우리 커플이 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예전부터 우리 결혼식에 우리가 직접 노래하고 싶었고, 그게 또 의미있는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 문제 때문에 친인척들에게 양보만 생각하다보면 우리가 하고싶었던 걸 못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단 사촌동생에게는 ‘니 결혼식에 하라’고 말해라”, “친동생도 아니고 사촌동생이 나서는 건 오버다”, “결혼식 당사자가 주인공이다.

양보만 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축하 노래를 부부가 직접 한다는 것도 좀 이상하다”, “둘 다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해라” 등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