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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안 주는데 용기값 1000원 추가?"…단골 발길 끊게 한 식당의 '포장비'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식당의 ‘포장 용기값’ 청구를 두고 자영업자와 소비자 간의 갈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매장에서 식사할 때 제공되는 밑반찬이 포장 시에는 제외됨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포장비까지 요구하는 것이 합당한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찌개랑 밥만 주는데 용기값 추가한 가게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포장 용기값 받는 식당 가실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을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일주일에 3번 이상 방문하는 단골 찌개 전문점에서 겪은 황당한 사연을 공유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야근을 위해 점심 식사 후 저녁용 찌개를 추가로 포장 주문했다.

매장에서 식사할 경우 5가지의 밑반찬과 소시지전이 제공되지만, 포장 주문 시에는 찌개와 밥만 제공될 뿐 반찬은 일절 지급되지 않았다.

문제가 된 것은 결제 과정이었다. 찌개를 받으러 간 A씨에게 식당 측은 ‘포장 용기값 1000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반찬도 안 주시는데 오히려 천 원을 빼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웃으며 물었으나, 식당의 여자 사장은 정색하며 “우리 용기 다 돈 주고 사서 쓴다”고 반박했다.

당시 남자 사장이 “아이고, 그냥 가시라”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음에도 여자 사장은 끝까지 용기값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해당 식당에서 음료수 결제 누락 건으로 불쾌한 언쟁을 겪은 바 있던 A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제 우리 팀은 그 식당에 절대 가지 않기로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영업자 “용기값 원가상승” vs 손님 “식당서 먹으면 인건비”

식당의 ‘포장 용기값’ 청구를 두고 자영업자와 소비자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매장 이용 시 발생하는 서빙 인건비, 자릿세, 밑반찬 비용 등이 절감됨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포장비를 청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일회용기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포장비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찬을 안 주면 용기값은 상계 처리해 주는 게 상도덕이다”, “주 3회 오는 단골을 천 원 때문에 놓친 식당의 손해”, “포장비를 받을 거면 매장과 똑같이 반찬을 챙겨줘야 한다”, “저런 가게는 금방 망한다”, “발품 팔아서 포장비 내고 먹을거 같으면 그냥 배달을 시켜먹지 누가 포장을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식당 측의 융통성 없는 대응을 꼬집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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