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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셰퍼드용 가슴줄 채웠다"…정영주 무릎 꿇게 한 '이 병' [헬스톡]

배우 정영주. 출처=유튜브 채널 ‘옆집 부부 서현철 정재은’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영주(54)가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아들을 키우며 겪은 육아 고충을 고백해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옆집 부부 서현철 정재은’에 출연한 정영주는 아들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강아지용 하네스(가슴줄)까지 사용해야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 아들이 본인과 타인 모두 다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 이를 보호(케어)하고자 하네스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정영주는 “일반적인 유아용 하네스 대신 강아지용, 그중에서도 대형견인 셰퍼드용을 선택했다”면서 “아이가 횡단보도 등에서 신호가 바뀌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차도로 돌진하는 성향이 있어, 거리가 있을 때 버튼을 누르면 몸이 나가는 것을 즉각 멈출 수 있는 강아지용 목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주변의 시선에 대해 그는 “성격상 그런 거로 상처받고 마음 아플 틈이 없었다”며 “일단 아이를 케어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먼저여서, 창피한 것 모르고 ‘강아지 아니고 사람이에요’라고 하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이 센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짧게나마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이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의 전학 요구에 무릎 꿇어…편견 속 육아 전쟁

ADHD 아동을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과 편견도 만만치 않았다. 정영주는 “아들의 행동 탓에 키즈카페는 갈 수 없어 주로 들과 산으로 다녔다”고 회상했다.

과거 방송에서도 아들이 감정 조절이 약해 어린 시절부터 긴 시간 약을 복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참관수업 당시, 아들이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복도를 누비고 다니자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전학 권유를 받기도 했다.

당시 학부모들은 “아들이 정상이 아니라면서요. 그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알아봐요”라고 말했고, 정영주는 아들의 전학을 막기 위해 무릎을 꿇고 버텼던 가슴 아픈 일화를 털어놓았다.

한편, 정영주는 2000년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전 남편과 결혼 후 2013년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워왔다.

ADHD 주요 증상은?

의료계에 따르면 정영주의 아들이 앓고 있는 ADHD의 구체적인 증상과 특징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과다 행동 및 충동성’이다. 정영주의 아들이 신호가 바뀌지 않은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차도로 돌진하거나, 초등학교 참관수업 당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복도를 누비고 다녔던 일화가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환자는 자신의 활동량과 순간적인 충동을 스스로 제어하는 데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집중력 저하’ 역시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다. 특정 상황이나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학습이나 대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기 쉽다.

여기에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 동반된다. 뇌의 감정 통제 기능이 약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흥분하거나, 예기치 못한 충동적이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위험이 크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ADHD가 ‘만성적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신경학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기적인 처방으로 완치되기 어렵다.

따라서 긴 시간 꾸준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평생 약을 복용하며 관리해야 할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