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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해체 아닌 분쇄 대상"…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직격

방송인 조수빈 인스타그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가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전 아나운서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중요한 시국에 휴가를 갔다는 선관위 직원들 이야기가 나온다”며 “몇 년 전에도 여러 문제가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결국 선관위는 치외법권 지역처럼 ‘소도’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천억원의 예산을 쓰면서도 정작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태가 벌어졌다. 선관위는 해체가 아니라 분쇄돼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도’는 삼한 시대 제사를 지내던 공간을 말하며 종교적 치외법권 지역을 뜻한다.

조 전 아나운서는 과거 선관위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오래전 선관위와 함께 방송 3사 앵커 투표 독려 광고를 촬영한 적이 있다”며 “좋은 분들을 만났고 좋은 추억도 있지만, 지금의 선관위는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조 전 아나운서는 2011년 KBS 메인 앵커 재직 시절 방송 3사 대표 앵커들과 함께 중앙선관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투표 참여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전국 6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 인쇄 및 긴급 수송이 이뤄진 데서 비롯됐다.

이 가운데 22개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되며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사태가 확산하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은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는 집회를 벌였으며, 개표소가 마련된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현재까지도 관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