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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남산 등산 후 광장시장으로…서울, ‘글로벌 MZ 최애도시’ 1위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일 나들이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글로벌 MZ세대가 선호하는 최고 관광 도시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독자 투표를 통해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1위 자리를 굳힌 서울시는 트립어드바이저 및 QS 평가 석권에 이어 MICE와 레저를 아우르는 ‘블레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이 발표한 ‘2026 더 트래지스’에서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여행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25~40세 비즈니스 MZ세대가 독자 투표로 직접 선택한 결과”라며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약 21만달러(한화 약 3억원)로, 구매력 높은 글로벌 여행객의 선호와 최신 관광 트렌드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319만 명에 그쳤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1893만명으로 회복했다. 엔데믹과 함께 3년새 6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히 코로나 이전 주요 명소 위주의 관광 형태와 달리 의료, 문화 등 관광 형태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은 명동과 고궁 등 전통적인 관광명소를 넘어 전통시장과 문화공간, 도심 등산 명소로 넓어지고 있다. 서울AI재단 분석 결과, 2025년 주요관광지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2.1%, 아차산 11.8%, 홍대와 낙산공원 각각 10.5%, 광장시장 10.4%, 관악산 10.0% 증가했다.

서울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해외 관광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수의 카페·예술공간을 비롯해 광장시장의 K-푸드 등이 새로운 여행코스로 제시되는 중이다.

편리한 대중교통과 스마트 관광 인프라, 안전한 여행환경도 서울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관광과 비즈니스, 문화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바탕으로 서울은 글로벌 대표 ‘블레저(Bleisure)’ 도시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은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도시’와 미국 여행전문매체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쇼핑 도시’에서 각각 2025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국제협회연합(UIA)의 2025년 국제회의 개최 실적에서도 317건을 기록하며 아시아 1위·세계 3위에 올랐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대학생을 위한 세계 최고의 도시’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여행전문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최고 MICE 도시’ 11년 연속 1위, ‘아시아 최고 레저 목적지’ 2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관광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도시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와 MICE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5년 연속 글로벌 MZ세대가 선택한 도시에 선정된 것은 서울의 관광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관광을 확대하고 MICE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인이 가장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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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