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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 측 "위성곤, 해양레저센터 지연 설명해야"… 선거사무소 논란도 공세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사업 책임론 제기

“국비 확보 성과 강조한 만큼 과정도 설명해야”

사업 지연·공사 논란·민간위탁 추진 문제 거론

선거사무소 입주 건물 관련 의혹 해명 요구

도지사 선거 대형 공공사업 검증 쟁점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위성곤 후보(왼쪽)와 문성유 후보.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사업 지연과 선거사무소 입주 건물 관련 의혹이 선거일을 10여일 앞두고 후보 검증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서귀포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사업이 후보 검증 쟁점으로 떠올랐다. 문성유 후보 측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사업 지연과 운영 논란, 선거사무소 입주 건물 관련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공세를 폈다.

문 후보 측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위성곤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국비 확보 성과로 홍보해 온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사업과 관련해 사업 지연과 공사 과정 논란, 민간위탁 추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서귀포 시민과 제주도민에게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는 서귀포 지역 관광 활성화와 해양레저 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된 대형 공공사업이다. 문 후보 측은 이 사업 규모가 약 4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며, 추진 과정에서 일정 지연과 공사 관련 문제, 완공 전 민간위탁 추진 논란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위 후보가 이 사업의 예산 확보 성과를 강조해 온 만큼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정치적 책임을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순히 국비와 도비를 확보한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역할을 했는지 도민에게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 후보 측은 “위 후보는 그동안 해당 사업을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설명해 왔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과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적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성과는 강조하면서 사업 과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의 책임이라고만 선을 긋는 모습은 도민 눈높이에서 아쉽게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사무소 입주 건물을 둘러싼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문 후보 측은 “해당 사업 시공사와 연관성이 거론되는 건물에 위 후보 선거사무소가 입주해 있다는 이야기가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위 후보 측은 관련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고 도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에 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도지사 후보라면 선거사무소 입주 과정에서 건물의 소유·운영 관계와 지역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논란 가능성을 보다 세심하게 살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정확한 사실관계와 도민 눈높이에 맞는 입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문제를 대형 공공사업의 책임성 문제로도 연결했다. “도민들은 거대한 숫자와 장밋빛 구호보다 실제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책임 있는 행정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대규모 공약일수록 현실성과 책임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사업은 정치적 홍보의 대상이 아니라 도민 삶과 직결된 행정 과제”라며 “문성유 후보는 보여주기식 정치보다 책임 있는 점검과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제주도정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