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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 특례임용에 검사 100여명 지원…막판에 몰린 이유는

전체 검사 5%대 지원…부장·10년차 이상 중견 검사 관심

중수청 임용설명회.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오는 10월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특례임용에 검사 1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 내부의 부정적인 분위기와 달리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중수청 이동 뒤에도 직급상 불이익이 크지 않은 부장검사급과 법조 경력 10년 이상 중견 검사들의 막판 지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 특례임용에 지원한 검사는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기준 검사 현원 2063명의 5%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지난 7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특례임용 희망 신청을 받았다. 검사와 수사관을 합친 전체 지원자는 2375명으로, 중수청 총 정원 2874명의 82.6%에 달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검사 지원자가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원자 중에는 부장검사급과 법조 경력 10년 이상인 부부장급 등 중견 검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중수청으로 옮긴 뒤에도 비교적 높은 직급에서 수사와 결재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내 대표적인 개혁론자로 꼽혀온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쿠팡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문지석 수원고검 검사도 지원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막판에 10년 차 이상 검사들이 상당수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검사 100명 이상이면 예상보다 꽤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개청준비단도 예상보다 높은 지원율에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임용 과정에서는 지원자들의 희망 근무지와 직급별 인력 구성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근무를 희망하는 인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공소청 정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추가 충원 규모도 변수다.

개청준비단은 미충원 인력에 대해서는 향후 공소청 직제와 검찰청 정원 감축 규모 등을 고려해 공소청 소속 검사와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특례임용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사이버기술·금융분석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경력경쟁채용을 실시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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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