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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산다는 이유로 매달 79만원 덜 받아서야…"

부산시장 선거 개혁신당 젊은 후보, 청년들 심장 정조준

손글씨로 쓴 공보물 인사말 지역청년 공감대 불러일으켜

개혁신당 제공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개혁신당의 깃발을 들고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한 젊은 후보가 지역 청년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기 위한 색다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최근 배포된 그의 8쪽짜리 예비후보 공보물이 지역 청년들 사이에서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후보가 최근 부산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예비후보 공보물 전면에 내세운 숫자는 매우 구체적이다.

후보가 직접 손글씨로 써내려간 인사말에서 꺼낸 바로 ’79만1577원’이라는 숫자다.

그는 “부산의 직장인들이 단지 부산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서울보다 매달 79만1577원의 임금을 덜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를 “일 년이면 1000만원에 가까운 소중한 땀의 대가가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라 규정하며, 이 격차가 누군가에게는 포기해야 할 적금이고, 누군가에게는 차마 꺼내지 못한 결혼 이야기라며 청년들의 아픈 곳을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살아가는 주소가 꿈의 크기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그의 호소는 ‘탈부산’을 고민하는 지역 청년들의 정서를 정확히 관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38세인 정 후보는 개혁신당의 간판을 걸고 부산 전역을 홀로 누비고 있다.

그의 행보는 이른바 ‘권위주의’와의 결별이다. 질박한 삶을 살라가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 고개를 숙이고, 가파른 부산의 산복도로 계단을 어르신의 짐을 들고 함께 오르는 모습이 공보물 곳곳에 담겼다.

그는 공보물을 통해 “적어도 시민들께 ‘괜찮다’는 비겁한 위로는 하지 않겠다”며 “지금 우리 부산은 전혀 괜찮지 않다”는 냉정한 현실 진단을 내놓았다.

화려한 야경 뒤에 가려진 부산의 ‘서글픈 민낯’을 직시하고, 단순히 버티는 도시를 넘어 미래를 찾아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역동적인 고향’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을 그는 공보물을 통해 빍히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부산의 청년 유권자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부산 발전을 말해왔지만, 우리 통장에 찍히는 구체적인 숫자와 삶의 격차를 이토록 정직하게 짚어준 후보는 드물었다”며 관심을 표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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