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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베트남 호찌민에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한국인 보이스피싱 일당 3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혀 한국으로 인계됐다.
31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 공안과 베트남 공안부 수사경찰국은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인 한국인 보이스피싱 일당 3명을 검거해 떤선녓 국제공항에서 한국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으로, 한국 경찰의 요청에 따라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한국 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폴 수배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검찰 관계자나 공무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고, 인터넷 링크를 보내 가짜 체포영장이나 사건 관련 서류를 확인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피해자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자금 확인을 명목으로 특정 계좌에 돈을 송금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피해자에게 민감한 영상물을 갖고 있다고 속인 뒤 돈을 보내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는 해당 영상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찌민시 공안은 앞서도 베트남 공안부와 공조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외국인들을 잇따라 검거해 본국에 인계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대상 집중 단속 과정에서는 중국인들이 주택이나 호텔을 임차해 인력을 모은 뒤 인터넷 회선과 다수의 휴대전화·컴퓨터를 갖춰 온라인 사기를 준비하는 사례도 잇따라 적발됐다.
현지 당국은 보이스피싱 조직 밀집 지역인 캄보디아에서 단속이 강화되자, 수배자들이 거점을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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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