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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전력수요 97.1GW 경신 가능성"…기후부, 전력수급 점검

8월 둘째주부터 산업체 조업 회복하며 수요 증가 전망

김 장관 “현장 노동자 폭염 안전수칙 철저히 준수돼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7일 전남광주 나주시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응 전력수급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 역대 최대전력수요(97.1GW)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거래소 본사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 운영 현황과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동시 영향으로 전국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력수요에 선제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8월 전력수급을 전망하고 발전기·송변전설비 운영 현황, 기관별 비상대응체계, 추가 예비자원 확보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전력당국은 여름 휴가가 마무리되는 8월 둘째 주부터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되면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전력수요 97.1GW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6월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통해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능력을 이미 확보해 놓은 만큼, 예기치 못한 추가 수요 급증이나 발전설비 연쇄 고장이 없다면 안정적인 예비력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유관기관은 폭염·집중호우에 취약한 설비를 지속 점검하고, 설비 고장 시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비상복구 체계도 가동 중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폭염에는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상과 전력수요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수요 급증과 발전기 고장 등 상황별 대응 절차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전력수급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속될 수 있다”며 “무리한 야외 작업을 지양하고 충분한 휴식과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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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