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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불법 도박' 파문 당시 심경…"최장 10년 은퇴까지 각오"

사진=‘새롭게하소서’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용만이 과거 불법 도박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은퇴 위기에 직면했던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제가 만난 하나님, 궁금하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용만은 지난 2013년 발생한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방송을 못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절망적인 상황을 고백했다.

사건 직후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기로 결심한 뒤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김용만은 “기사로 먼저 접하시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당시를 떠올렸고, 모친에게 “‘당분간 방송을 쉬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크게 화를 내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차분하게 ‘성경을 읽어라’고 하셨다”며 “그 말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자숙 기간 중 동료들의 지지도 큰 버팀목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은 김원희에 대해 “전화해서 ‘100명 정도가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김원희의 권유로 아이티 의료 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그 시간을 지나며 신앙에 더 의지하게 됐다”고 밝히며, 공백기 동안 느꼈던 두려움과 내면의 변화를 가감 없이 설명했다.

앞서 김용만은 지난 2013년 약 13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판결 이후 그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약 2년 6개월간의 자숙 기간을 거친 뒤 방송계로 돌아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