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롱탄 국제공항 조감도.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신공항인 롱탄국제공항이 인천국제공항 등 한국 공항을 모델로 구축해 본격적인 개항 준비에 나선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공항공사(ACV)는 최근 호찌민시 떤선녓 국제공항에서 롱탄 국제공항으로의 운영 이전 방안을 발표했다.
ACV는 롱탄 공항의 관리·운영·이전(ORAT) 업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PIF로 구성된 인천공항 컨소시엄과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운영 개념 및 핵심 프로세스 수립 △상업 정책 및 재무 전략 수립 등 초기 2단계 과업은 완료된 상태다.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오는 9월, 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운영 시험 및 이전 단계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ACV는 두 공항 간의 운영 이전을 2단계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여 국제선 대부분을 롱탄 공항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2026년 12월~2027년 3월)는 화물 운송을 포함해 모든 장거리 국제선을 떤선녓 공항에서 롱탄 공항으로 이전한다. 이는 호찌민시 지역 전체 국제선 여객 물동량의 약 19%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2단계(2027년 3월~2030년)에서는 베트남 항공사가 운항하는 1000km 미만 단거리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국제선을 모두 이전한다. 이를 통해 2027년 내 국제선 여객 물동량의 90% 이상을 롱탄공항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다.
2030년 이후에는 모든 정기 국제선이 롱탄 국제공항으로 이전되며, 기존 떤선녓 공항은 국내선과 일부 비정기·전세편 국제선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롱탄 공항은 호찌민시 지역의 국제 항공 허브로 거듭나게 된다.
ACV는 공항 완공 시점을 늦어도 9월까지로 잡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상업 운항 개시를 목표로 계약 업체들과 일정을 조정 중이다. 이미 지난해 9월 롱탄 국제공항 지사를 설립해 관리·운영 기반을 마련했으며, 항공 화물 및 유류 서비스 지사도 신설해 동시 운영 준비를 마쳤다.
ACV는 현재 자문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험 운영·이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예상 물동량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공항 간의 운영 분담 방안이 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효율적인 운영 보장을 위해 전방위적인 동시 전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ACV 측은 “오는 9월 기술적 시운전과 연말 상업 운항 개시라는 목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중동 지역 긴장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시공 지연, 그리고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프로젝트 진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