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앞세워 인도 게임 시장에 진출한 크래프톤이 총 9억 달러(약 1조 2725억원)를 투입해 현지 투자 전략을 게임에서 인공지능(AI)과 소비자 인터넷 분야로 대폭 확대·전환한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앞으로 매년 5000만~6000만 달러(약 706억~848억 원)를 벤처캐피털(VC) 펀드와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한시 바트 크래프톤 인도 법인 기업개발 총괄은 “2026년 말까지 약 6개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2개 벤처캐피털(VC) 펀드와 3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 기업의 성장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기업에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며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등 투자사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 전환에는 인도 캐주얼 게임 시장의 수익화 한계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BGMI는 인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현지 캐주얼 게임 시장은 광고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게임사들이 성장을 위해 유료 게임이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있지만 크래프톤은 이 같은 방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크래프톤이 새롭게 주목하는 분야는 AI다. 특히 인도 현지 언어를 활용한 음성 애플리케이션 등 AI 스타트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만 단순한 AI 열풍에 편승하기보다는 실제 매출과 시장성을 확보하고 제품 개발 역량을 입증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의 인도 스타트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오디오 플랫폼 쿠쿠FM과 핀테크 기업 캐시프리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 올해 초에는 네이버·미래에셋 등과 함께 ‘유니콘 성장 펀드’에도 참여했다. 크래프톤은 게임을 넘어 인도 내 AI와 소비자 인터넷 등 기술 분야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면서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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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