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보 KACV 회장(왼쪽 세 번째), 구은모 유신엔지니어링 베트남 지사장(왼쪽 네 번째), 박진홍 주베트남 대사관 국토교통관(왼쪽 다섯 번째), 쩐 티 후에 치 TRV 회장(왼쪽 여섯 번째), 고태연 코참 회장(왼쪽 일곱 번째) 등 한·베 관계자들이 베트남 고속철도·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위한 한-베 투자·건설·기술 자원 동원 및 연결 세미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트남 TRV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내 고속철도·도시철도 프로젝트 투자 협력과 기술 이전을 촉진을 마련하기 위한 ‘한-베 철도 자원 연결 세미나’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됐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주베트남 한국건설협회(KACV), 베트남 철도운송사(TRV)는 ‘베트남 고속철도·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위한 한-베 투자·건설·기술 자원 동원 및 연결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진행된 일련의 협력 활동 중 하나다.
이번 세미나는 TRV를 비롯한 베트남 철도 건설·운영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광범위한 협력을 촉진하고, 현대적 기술을 적용한 도시철도 및 국가 철도 프로젝트를 전개해 장기적으로 베트남이 기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철도 프로젝트의 계획·잠재력·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향후 베트남 철도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특히 북남고속철도와 대도시 메트로 시스템이 교통 인프라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고태연 코참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희망해 왔다”며 “코참은 최근 관심이 높아진 철도 인프라·고속철도·도시철도 분야에서 최적의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덕보 KACV 회장은 협회 회원사들이 베트남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현재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적 수준의 사업 수행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경우 기술 이전에도 적극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남고속철도 등 미래 프로젝트를 위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베트남에 전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은모 유신엔지니어링 베트남 지사장은 자사가 하노이 도시철도 2A 연장 구간 자문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온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의 첫 고속철도(HSR) 건설 경험이 양국 간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업 추진 기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심 도시와 위성 도시를 연결하는 현대적 철도 시스템 개발에 있어 한국의 고도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진홍 주베트남 대사관 국토교통관은 양국 기업의 연구·투자·시행을 위한 법적 통로와 유리한 협력 틀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 간의 정부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쩐 티 후에 치 TRV 회장은 “컨설팅부터 전 노선 기술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술을 전면 채택하는 특정 도시철도 노선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기술을 이전받아 베트남 철도 산업의 운영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RV는 이달 중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철도 신호 통신 장비 생산·조립 공장 투자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는 기술 수용과 국산화 로드맵의 중요한 단계로, 베트남 철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한·베 양측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장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현대적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며 단계적으로 기술을 자립해 나가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합의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