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수) 베트남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의 전기 SUV 모델 ‘VF 7’이 GIIAS 2025 오토쇼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빈패스트 인도네시아 법인 공식 SNS 갈무리)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인도 전기차(EV) 시장에서 지난 10월 브랜드별 판매 등록 대수 기준 4위에 올랐다. 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마루티 스즈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앞지른 것으로 빈패스트가 인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인도 정부 차량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오토펀디츠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지난 10월 인도에서 전기차 2571대를 등록했다. 이는 인도 전체 등록 전기차 3만 6064대의 7.1%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타타자동차는 1만 4669대로 1위를 차지했고, 마힌드라가 8542대, MG가 5940대로 뒤를 이었다. 빈패스트는 이들 3개 업체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아는 1395대, 마루티 스즈키는 1200대, 현대차는 760대, BYD는 737대를 각각 등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빈패스트의 10월 등록 대수는 현대차의 3배를 웃돌았으며 기아와 마루티 스즈키의 등록 대수를 합산한 2595대와 비교해도 불과 24대 차이였다.
빈패스트의 성장세는 최근 몇 달간의 판매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회사가 공개한 9월 딜러 출고량은 1853대로, 전년 동월 376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리모 그린이 850대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고, VF7이 625대, VF6가 323대로 뒤를 이었다. 다만 딜러 출고량과 실제 차량 등록 대수는 집계 기준이 다른 점도 감안해야 한다.
빈패스트의 성장 전략은 전기차 판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제조시설 구축부터 판매망, 충전 인프라,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전기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인도 타밀나두주 투투쿠디에 제조공장을 개설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5만 대이며 향후 15만 대까지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패스트는 현지 생산을 통해 완성차 수입에 부과되는 관세 부담을 줄이고, 인도 시장에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타판 고시 빈패스트 아시아 CEO는 2026년 9월까지 연말 목표였던 75개 딜러십 확보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 전역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차량 판매 이후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