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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행진에 인도네시아 증시 급락…올들어 외국 자금 유출액 67조 루피아 돌파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주식 변동 현황(출처=연합뉴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매도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올해 누적 순유출 규모는 67조600억 루피아(약 5조68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는 지난 3일 4.11% 급락해 5941.06으로 마감한 데 이어 4일에도 1.70% 내려 5839.78까지 하락했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금융, 소재, 에너지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민간은행 뱅크 센트럴 아시아(BBCA)로 6861억6천만 루피아(약 58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어 국영상업은행 뱅크 라크야트 인도네시아(BBRI) 4275억4천만 루피아(약 360억 원), 석유화학 기업 찬드라 아스리 퍼시픽(TPIA) 3607억 루피아(약 300억 원), 에너지·광산 사업을 영위하는 디안 스와스타티카 센토사(DSSA) 1826억1천만 루피아(약 150억 원), 국영 광산기업 아네카 탐방(ANTM) 1061억8천만 루피아(약 9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증시 전반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3일 기준 하락 종목은 692개에 달한 반면 상승 종목은 69개, 보합 종목은 54개에 그쳤다. 거래량은 401억7천만 주, 거래대금은 25조2500억 루피아(약 2조1,400억 원)를 기록했다.

부정적인 투자 심리는 4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하락 종목은 623개, 상승 종목은 106개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의 주요 주가지수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 확대와 루피아 약세,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