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2026.06.04. /사진=뉴시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좋은 친구”라고 언급하며 “미국과 인도가 결국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인도 총리를 매우 좋아한다. 모디는 좋은 친구이고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우리는 결국 합의를 하게 될 것”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오랜 기간 미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 왔다고 주장하며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지적했다.
아울러 “인도가 우리 기업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했지만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미국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사례를 언급하며 인도의 높은 관세 장벽을 비판했다. 그는 “과거 인도는 할리데이비슨이 오토바이를 팔지 못하게 했다. 200% 관세 때문에 시장 진입이 막혔고, 결국 현지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시장은 인도산 제품에 대해 개방적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도 오토바이는 미국에서 아무런 장벽 없이 판매됐다”며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반대가 됐고, 우리는 인도와의 무역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현재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대표단은 인도를 방문해 4일간의 협의를 마쳤다. 양측은 잠정적 양자 무역협정 1단계 타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상무부는 이번 협상이 “협력적이고 실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양측이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를 통해 양국 간 무역과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통화 이후 1단계 무역협정의 윤곽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인도에 대한 관세를 50%에서 18%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관련된 추가 관세도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상호 관세 정책 일부에 제동을 걸면서 협상 환경은 변화했다. 이후 미국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협정을 재조정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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