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뱅크 인도네시아 본사 전경. KB뱅크 인도네시아 제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증시의 시장 지위와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KB뱅크)가 달러화 채권 발행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KB뱅크는 시장 변동성과 투자심리 악화를 이유로 당초 계획했던 3년 만기 달러화 채권 발행을 미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지난 10월 15일 인도네시아 증시의 시장 투명성 문제를 경고한 이후 인도네시아 기업의 첫 달러채 발행 계획이었다.
KB뱅크는 발행 전 미국 국채 대비 약 275bp(2.7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제시했다. 이는 올해 아시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의 일반적인 가산금리인 약 120bp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해당 채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무라홀딩스의 니컬러스 얍 아시아 신용분석 책임자는 MSCI의 경고와 무디스·피치의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KB뱅크의 발행 연기는 인도네시아 시장 상황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 규모와 독자적인 재무 기반, 이달 말 이전 발행을 서두른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달러채 발행을 재추진하려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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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