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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중국 픽셀 생산 이전 검토"..인도, 베트남 등 핵심 생산거점 부상할수도

(출처=연합뉴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구글이 중국에서 생산하던 픽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의 생산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인도가 구글의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19일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구글이 협력업체들의 중국 내 생산을 줄이고 인도와 베트남에서 제조를 확대할 계획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 움직임은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전자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생산 이전이 본격화되면 구글은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외의 생산기지를 크게 확대하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된다.

인도는 이미 구글 픽셀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만 폭스콘은 타밀나두 공장에서 픽셀 스마트폰을 조립하고 있고, 딕슨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 패젯 일렉트로닉스는 대만 컴팔과 협력해 노이다에서 픽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프라치르 싱 선임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중국 외의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차이나+1’ 전략을 추진하면서 인도와 베트남이 핵심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는 이미 스마트폰 생산과 수출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을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는 점도 구글의 생산 확대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반면 베트남 역시 구글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핵심 경쟁국이다. 인도는 베트남보다 미국향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관세 부담이 낮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시장용 픽셀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에서 생산된 픽셀 스마트폰의 수출은 아직 전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6년 1~2월 인도에서 수출된 픽셀 기기는 1만 5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2대에서 약 17.4배 늘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인도에서 수출된 픽셀 기기는 3만 1421대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인도에서의 픽셀 생산과 수출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이 중국 생산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할 경우 인도는 글로벌 픽셀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다만 중국은 부품 공급업체, 생산기술, 물류 등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인도와 베트남이 단기간에 중국과 같은 수준의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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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