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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롯데 에코 스마트시티’ 15조 동 세금 체납..롯데프로퍼티스 "은행대출 규제 따른 지연일뿐"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 투티엠 사업 시행사인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시가 15조7040억 동(약 9116억원)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 홈페이지 갈무리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시가 약 15조7040억 동(약 9116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체납했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 세무국은 2026년 7월 1일 기준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시의 세금 체납액이 15조7040억 동(약 911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90일을 넘긴 장기 연체 건으로, 세부적으로는 정부 할당 토지에 대한 토지 사용료 9조640억 동(약 5262억원)과 일시납 토지 임대료 6조 6390억 동(약 3854억원)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 세무국은 지난 2일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시가 30일 이내에 체납된 세금을 모두 완납하지 않을 경우 관련 규정에 의거해 기업 법정대표인 전성호 대표에 대해 출국 유예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 통보했다.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시는 현재 호찌민시 투티엠 신도시 내 2A 기능지구에 위치한 약 7.5ha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 사업인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 투티엠’의 시행사다.

한편 본 프로젝트와 관련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지난 3일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인 팟닷이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시의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팟닷은 약 1조4730억 동(약 855억원)을 투입해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시의 지분 35%를 확보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이와 함께 프로젝트 시행사 명의를 기존 롯데 단독 체제에서 롯데그룹·팟닷 컨소시엄으로 변경 승인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롯데그룹 계열사 3사와 팟닷 부동산개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롯데 측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현지 금융당국의 신용 규제 강화로 금융조달 일정을 일부 조정했으나, 외부 투자자 유치와 토지사용료 확정 등 핵심 절차를 마무리하며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베트남 중앙은행의 최근 대출잔액 비율 관리와 부동산 부문 신용공급 규정 강화 등 금융정책 변화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토지사용료 납부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금융조달 일정이 일부 지연됐다.

롯데 측은 이를 사전에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하며, 현재는 금융조달 절차가 정상적으로 재조정되어 대출 심의와 자금 집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 대주단과 협의해 자금 집행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이달 중순께 토지사용료를 완납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투자자인 현지 부동산 개발사 ‘팟닷’과 본계약을 체결해 계약금과 중도금을 수령했으며, 이달 말 잔금 납입 후 공동 증자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베트남 국영은행 2곳이 참여하는 신디케이티드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15일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자금 집행을 완료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목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