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혼슈 동쪽 해역에서 20일 오후 4시 53분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최고 3m로 예상되는 쓰나미가 예상되면서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20일 일본 혼슈 동쪽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7.4∼7.5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과 내각부는 ‘홋카이도·산리쿠 해역 후속 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했다. 후속 지진 주의 정보 발표는 지난해 12월 아오모리현 동쪽 해역을 진원으로 한 지진 이후 두 번째다.
후속 지진 주의 정보는 홋카이도 앞바다부터 산리쿠 앞바다에 걸쳐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해 내려졌다.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지바의 7개 도·현, 총 182개 시정촌이다.
사전 대피는 요구되지 않지만 향후 1주일 간 피난 경로 확인이나 가구 고정 등 지진 대비를 다시 점검하도록 요청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주의 정보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틀 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을 계기로 후속 지진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서다.
NHK에 따르면 도호쿠부터 홋카이도 앞바다에 위치한 일본 해구와 치시마 해구 주변에서는 과거에도 거대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피해 추정’에 따르면 일본 해구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9급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약 30m에 달하는 쓰나미가 발생하고 사망자는 최대 19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 1주일 정도 ‘홋카이도·산리쿠 해역 후속 지진 주의 정보’ 발표에 따른 특별 대비로 즉시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비상용 휴대품을 항상 지참하는 등 준비를 한 상태에서 사회·경제 활동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연락 체계를 확보하고 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파악, 인명 구조 등 재해 긴급 대응, 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으며 인명 및 물적 피해도 확인 중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