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관사 떠난 가족,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주”
육군 개혁·장성 인사 놓고 잇단 충돌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의 갈등설 속에 올해 안으로 사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드리스콜 장관이 연말 또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드리스콜 장관 가족은 최근 버지니아주 마이어-헨더슨 홀 합동기지 내 육군장관 관사를 떠나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리스콜 장관도 기지 안의 더 작은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 국방부는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드리스콜 장관까지 물러날 경우 미 육군 지도부는 상원 인준을 받은 인사 없이 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지난 4월 해임된 랜디 조지 전 육군참모총장의 후임자도 아직 지명되지 않았다. 현재는 헤그세스 장관의 군사보좌관을 지낸 크리스토퍼 라네브 육군참모차장이 참모총장 대행을 맡고 있다.
WSJ는 드리스콜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의 갈등을 사임설의 배경으로 꼽았다. JD 밴스 부통령의 오랜 친구인 드리스콜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장병들을 만나 육군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일정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헤그세스 장관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리스콜 장관은 조지 전 총장과 함께 군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헤그세스 장관은 공화당 일각의 비판에도 조지 전 총장을 별다른 설명 없이 해임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조지 전 총장 해임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에서 “조지 장군을 깊이 존경한다”고 말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올해 초 육군 장성 진급 명단에서도 드리스콜 장관의 반대에도 여성 2명과 흑인 남성 2명 등 4명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