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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체계 배치…中 억제 노렸나?

美, 日과 합동훈련에 지상용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대 투입

일본에서 베이징도 타격할 수 있어

일본 측은 상시 배치 아니라며 훈련 끝나면 정리해 보관한다고 주장

中 중거리 미사일 의식하는 美, 필리핀 처럼 상시 배치할 수도

지난 2월 28일 이란 근방에서 미국 해군 구축함이 BGM-109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지난해부터 중국의 군사 압박을 겪고 있는 일본에 베이징을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중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보냈다. 일본 측은 상시 배치가 아니라며 평시에 보관만 하다 필요시 배치한다고 강조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미군이 22일부터 시작되는 다국적 합동 훈련 ‘밸리언트 실드’에 ‘타이폰’을 배치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자위대 역시 참가한다.

타이폰은 지상에서 ‘BGM-109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다. 과거 미국은 토마호크를 해상과 공중, 지상용 발사대에서 함께 운용했으나, 1987년 옛 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한 뒤 지상용 발사대를 퇴역시켰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당시인 지난 2019년 INF를 탈퇴하고, 중거리 미사일 개발과 배치를 추진해왔다.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타이폰 개발을 시작해 2022년도에 첫 시제품을 미국 육군에 납품했다. 타이폰이 배치되면 일본에서도 사정거리 약 1600km의 토마호크를 발사할 수 있으며, 중국 베이징도 타격할 수 있다.

일본 매체들은 타이폰이 가고시마현의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 일시 배치된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해 9월 미일 합동훈련인 ‘레절루트 드래건’ 당시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처음으로 타이폰을 배치했다.

이번 밸리언트 실드 훈련에서는 시스템 가동부터 발사까지의 작업을 확인하며, 실탄 발사는 이뤄지지 않는다. 타이폰은 오는 9월 미군과 육상자위대의 정례 연합훈련인 ‘오리엔트 실드’에서도 사용되며 10월 중순께 철수해 주일미군기지에 보관될 전망이다. 익명의 자위대 간부는 해당 보관이 ‘즉시 옮길 수 있는 배치와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 전력에 있어 중국과의 압도적 격차 때문에 일본에 타이폰 배치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INF 체결 이후 지상 발사형 중거리(사거리 500~5500km) 미사일을 감축했으나, 중국은 이러한 중거리 미사일을 약 2000발 가지고 있다.

이번 배치는 중국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지난해 9월 타이폰이 이와쿠니 기지에 처음으로 일시 배치되자 “지역 군비 경쟁과 군사 대립의 위험을 높인다”며 반발했다.

한편 미군은 지난 2024년 필리핀에서 연합 훈련 중에 타이폰을 배치한 뒤 사실상 상시 배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토마호크 실사격 훈련까지 진행했다.

미국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 ‘타이폰’.연합뉴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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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체계 배치…中 억제 노렸나?

미국이 지난해부터 중국의 군사 압박을 겪고 있는 일본에 베이징을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중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보냈다.

타이폰이 배치되면 일본에서도 사정거리 약 1600km의 토마호크를 발사할 수 있으며, 중국 베이징도 타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