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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54년 만에 대통령 방중 동행…안보 현안 집중 논의

美 헤그세스 국방장관, 트럼프 13~15일 방중 일정에 합류

국방장관이 대통령 방중에 동행하는 것은 54년 만에 처음

이번 방중에서 이란, 대만, 남중국해 등 안보 현안 집중 논의 전망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장관이 지난 3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외교 관례상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지 않았던 미국 국방장관이 13~1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합류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사례는 1972년 이후 약 54년 만에 처음이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보도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중국행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역대 미국 국방장관들은 일반적으로 중국을 단독 방문했다. 최근 방문은 2018년 6월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었다.

헤그세스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이다.

SCMP는 미국 국방장관이 대통령 방중에 동행하는 것이 관례에서 벗어난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동행 사례는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방중 이후 처음이다.

매체는 헤그세스의 방중 동행을 두고 트럼프 정부가 이번 방중에서 중국 정부와 이란과 대만, 남중국해 갈등 등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고 예측했다.

헤그세스는 12일 오전 상원 청문회에서 지난달 초 백악관이 제출한 사상 최대 규모 국방비(1조5000억달러·약 2235조원) 지출 요청안을 설명했다. SCMP는 예산안에 포함된 조선 산업 활성화, 우주 전쟁 능력 강화, 핵무기 현대화 계획 등이 모두 중국과 치열한 경쟁 중인 분야라고 설명했다.

SCMP에 따르면 미국 전쟁부 관계자와 군 장성들은 예산 관련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군이 미국의 주요 경쟁 상대라고 강조했다.

여러 관계자들은 미군의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임무가 ‘중국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그세스가 트럼프의 방중 기간에 중국의 둥쥔 국방부장(장관)을 만날 지는 알 수 없다.

두 장관은 지난해 10월 3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서 직접 만났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