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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국채 가격 폭락 해명 "국제적 원인 때문"

美 베선트 재무장관, 15일 하원 청문회 출석

최근 국채 가격 폭락 원인 묻자 “국제적인 원인”이라고 답해

美 재무부 국채 재매입 조치 및 강달러 옹호

물가상승 원인은 바이든 정부 탓이라고 주장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최근 연일 급락하는 미국 국채 가격에 대해 “국제적인 원인”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선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는 청문회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국채 가격 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제적인 원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베선트는 청문회에서 10년물 국채 가격 폭락에 대해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반영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 확대가 성공적이었다며 미국의 신뢰도를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베선트는 “이 조치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보라”며 “우리는 20년 만에 가장 성공적인 두 차례 국채 입찰을 진행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선진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장기 국채 가격은 △국가 부채 40조달러(약 5경4552조원) 최초 돌파 △물가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 유가 상승 △자본시장의 인공지능(AI) 투자 쏠림 현상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채 30년물 가격은 지난달 17일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가격도 지난 14일 기준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

베선트는 지난달 재무부의 미국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9일에는 재매입 규모를 최대 3배로 늘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채 가격은 재무부의 발표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베선트는 15일 청문회에서 최근 달러 가치 강세를 언급했다. 그는 “강한 달러는 단순히 화면에 표시되는 가격이 아니라 일련의 행동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정부는 규제 확실성, 세제 확실성, 무역 확실성, 에너지 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수조 달러를 미국으로 유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베선트는 이란전쟁 및 유가 상승과 물가상승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물가상승 책임이 2년 전 조 바이든 정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 경제가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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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