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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 전망에 브렌트유 87달러…WTI도 2.43%↓

IEA 수요 감소폭 하루 51만배럴 확대

호르무즈 공급 불안은 상승 변수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상을 유조선이 지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2% 넘게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15% 내린 배럴당 8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3% 떨어진 배럴당 81.25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추가로 낮춘 것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IEA는 12일 발표한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보다 감소폭을 하루 51만배럴 확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연료 가격이 오른 것이 석유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발 공급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했지만 높은 가격이 다시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원유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유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최근 오만만과 홍해 일대에서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세계 석유 수요 감소와 중동발 공급 불안이 당분간 국제유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운송에 추가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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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